대부분의 갑상선암은 뚜렷한 증상이 없으며, 통증 없이 만져지는 종괴로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에는 70% 이상이 진단 당시 직경 1cm 이하의 크기로, 전혀 만져지지 않고 검진을 통해 발견되고 있어 무증상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경부에 만져지는 혹, 압박감, 이물감(음식을 삼킬 때), 쉰목소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전문의 진료 및 정확한 평가가 필요합니다.

갑상선암은 진행이 매우 느려 증상이 나타난 후 치료를 시작해도 다른 암에 비해 예후가 좋습니다. 하지만 갑상선암인지 모르고 지내다가 암이 커져 음식을 삼키기 힘들거나 호흡이 불편해진 후 병원을 찾으면 생존율이 현저히 낮아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따라서 갑상선암의 위험 요인에 해당하는 경우 증상이 없어도 주기적으로 검사를 받는 것이 좋으며, 위험 요인이 없더라도 목 앞부분에 혹이 있으면 전문의를 찾아가는게 좋습니다. 이때 갑상선암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절이 발견되면 암일 가능성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하지만, 결절이 발견된다고 해서 모두 암일 거라는 두려움을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갑상선에 생긴 결절의 5~10% 정도만 악성 결절로 진단됩니다. 만약 결절이 발견되면, 결절의 크기나 상태에 따라 세침흡인세포검사를 통해 양성과 악성을 판별합니다.